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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와인의 풍미와 표현에 관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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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맛은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되며 기본적으로 단맛과 쓴맛, 신맛, 짠맛, 떫은맛 등을 다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맛들과 맛의 여러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와인의 풍미를 이루게 됩니다. 또한 와인의 풍미는 포도의 품종이나 날씨, 생산 지역 같은 자연적인 조건들과 양조 방식이나 숙성기간에 따른 조건에 의해 좌우됩니다.

와인의 풍미

단맛이 나는 와인과 그렇지 않은 와인

기본적으로 와인 맛을 분류하는 방법은 와인을 마셨을 때 단맛이 나는지, 아니면 단맛이 전혀 없는지 구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단맛이 없는 와인에 대해 드라이하다고 표현하고 반대로 단맛이 있으면 스위트하다고 표현합니다.

단맛의 강도로 와인의 단계를 표현하면 스위트 와인, 미디엄 스위트 와인, 미디엄 드라이 와인, 드라이 와인 순서입니다.

각자 개개인의 취향과 선호도에 맞게 단맛의 정도로 와인을 고르면 됩니다.

와인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중요한 요소, 산도

산도는 와인의 맛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화이트 와인이든 레드 와인이든 적정한 산도는 필수이며 산도는 와인의 여러 맛과 풍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와인의 산도가 부족하면 밍밍한 느낌을 주고 부패를 방지하지도 못해 오랜 시간 장기숙성을 할 수도 없게 됩니다. 또한 산도가 부족하면 바디감 형성도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와인의 산도가 적절하면 와인에게 느낄 수 있는 여러 풍미와 맛을 균형감 있게 잡아주고 상큼하고 상쾌하게 입맛을 더욱 돋워 주기도 합니다.

다만 산도가 너무 강하다면 식초처럼 시큼한 와인이 되어버릴 수도 있으니 산도는 와인에 있어 정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와인의 무게감을 표현할 때 쓰는 표현, 와인의 바디감

커피의 맛을 표현할 때도 바디감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와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입 안에서 와인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을 바디감이라고 표현하는데 포도의 품종이나 재배 지역 등 자연적인 조건이나 양조방법같이 사람의 손을 타는 조건들에 따라 와인마다 바디감도 달라지게 됩니다.

와인의 바디감 역시 무겁게 느껴지는 순서로 풀 바디, 미디엄 바디, 라이트 바디 순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화이트 와인들이 레드 와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바디감이 가벼운 편이라 라이트 바디에 속합니다. 또한 보통 저렴한 편에 속하는 레드 와인들은 대부분 적당한 정도의 무게감을 가지고 있어 미디엄 바디에 속합니다.

여러 다양한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와인 파티 등의 장소에 방문했을 경우 처음에는 라이트 바디감이 느껴지는 가벼운 와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무겁게 느껴지는 풀 바디의 와인으로 시작하게 되면 풀 바디 와인의 강한 맛으로 인해 미디엄 바디나 라이트 바디감을 자랑하는 다른 와인들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고가의 비싼 레드 와인은 풍부한 타닌 성분으로 인해 떫은맛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숙성 기간도 길어 바디감도 무겁게 느껴집니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중고가 이상의 값비싼 레드 와인 대부분이 풀 바디에 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보자가 고르면 좋은 와인

와인에 이제 갓 입문한 초보자의 경우 가격은 저렴하고 단맛이 많이 나는 달콤한 스위트 와인으로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비싼 고급 와인의 경우 보통 드라이한 와인이 많고 타닌이 많이 함유되어 떫은맛이 더 많이 느껴집니다.

보통 와인에 갓 입문했을 때는 이 떫은맛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달콤한 스위트 와인으로 시작하면 편하게 입문할 수 있습니다.

모스카토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 등은 단맛이 많이 나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 추천하는 와인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초보자일 경우 더욱 다양한 여러 품종의 와인을 경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와인의 맛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

1. 과일향 (Fruity)

레드 와인에서는 주로 블랙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자두 등의 풍부한 과일향이 느껴집니다. 반면 화이트 와인에서는 사과나 배, 복숭아, 레몬, 라임 등의 신선한 과일향이 주를 이룹니다.

2. 꽃향 (Floral)

장미, 제비꽃, 아카시아 등의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와인이 있습니다. 특히 화이트 와인에서 이러한 향이 두드러지며 일부 레드 와인에서도 간혹 느낄 수 있습니다.

3. 허브 및 식물향 (Herbal and Vegetal)

허브, 풀잎, 민트, 유칼립투스 등의 식물 향이 포함됩니다. 특히 소비뇽 블랑 와인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4. 오크향 (Oaky)

오크통에서 숙성된 와인에서 느껴지는 바닐라, 카라멜, 코코넛, 견과류 등의 풍미입니다. 오크향은 와인에 깊이를 더해줍니다.

5. 스파이스 및 향신료 (Spicy)

후추, 계피, 정향, 육두구 등의 향신료 향이 포함됩니다. 주로 레드 와인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6. 미네랄리티 (Minerality)

와인의 산미와 미네랄이 조화를 이루어 돌, 흙, 소금 등의 미네랄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샤블리와 같은 특정 지역의 화이트 와인에서 자주 느껴볼 수 있습니다.

7. 산도 (Acidity)

와인의 신선함과 상쾌함을 주는 요소로 레몬이나 라임과 같은 시트러스 향이 주로 나타납니다. 산미가 높은 와인은 청량감을 줍니다.

8. 타닌 (Tannins)

주로 레드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떫은맛과 느낌입니다. 타닌은 포도의 껍질, 씨앗, 줄기에서 추출되며 와인에 깊이와 장기적인 보관이 가능하게 합니다.

9. 당도 (Sweetness)

와인의 당도는 다양한 단맛을 제공합니다. 드라이 와인에서 디저트 와인까지 다양한 당도가 있으며 각 와인의 특성에 따라 다릅니다.

10. 바디감 (Body)

와인의 무게감과 질감으로 라이트 바디에서 풀 바디까지 다양한 스타일이 있습니다. 와인의 알코올 함량, 당도, 타닌 등의 요소에 의해 바디감이 좌지우지됩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좋은 와인은 산도, 알코올, 타닌, 단맛의 정도, 바디감, 그리고 여러 향 같은 기타 부가적인 요소들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와인을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각자 개인마다 와인에 대한 선호도나 취향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가격이 비싼 와인이 모두에게 좋은 와인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

누군가는 과하게 무겁게 느껴지는 풀 바디감의 와인과 떫은맛이 다소 강하게 느껴지는 와인에 대한 선호도가 낮을 수 있는데 보통 이러한 와인은 오랜 시간을 들여 장기숙성한 비싼 와인에서 느껴지는 특징이기도 합니다.

비싼 와인이라고 남들이 좋다고 하면서 추천한다 해도 자신에게 맞지 않게 느껴진다면 결코 좋은 와인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맞는 와인을 발견하고 선호하는 맛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여러 와인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무거운 바디감이 좋게 느껴지고 취향과 선호도 역시 달라지게 될 수 있습니다. 와인을 자주 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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